전국 소방청사 노후화 심각… '환갑' 지난 곳도 있어
전국 소방청사 노후화 심각… '환갑' 지난 곳도 있어
  • 황순호
  • 승인 2022.09.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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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의원, 소방청 제출자료 통해 시·도별 소방 청사 재산 분석
부산, 인천, 창원 순으로 노후화율 높아… 증·개축 또는 리모델링은 15% 불과
송재호 국회의원.

전국 소방청사의 노후화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2022년 9월 기준 전국 소방청사 재산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1992년 이전 지어진 노후 소방청사가 전국에 196개소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광역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부산과 인천이 각각 28%, 19개소로 가장 노후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원(26%, 7개소), 대구(25%, 14개소), 서울(22%, 30개소), 경기남부(19%, 28개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후화율이 낮은 지역은 세종(0%, 0개소), 경기북부(6%, 4개소), 강원(6%, 5개소), 제주(7%, 2개소) 순이었다.
특히 부산 부산진소방서 소속 범일119안전센터 청사는 지난 1962년 건립돼 '환갑'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수원남부소방서 소속 매산119안전센터 청사가 1968년 건립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노후 청사들의 증·개축, 리모델링 추진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화 건축물 중 지난 2012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증·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마친 건물은 단 29개소로, 전체 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재호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일터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소방서 범일119안전센터.
부산진소방서 범일119안전센터.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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