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마련 위해 현장과 소통한다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26일 고용노동부 별관에서 일선 건설현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이하 현장소장) 1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10월 말 발표할 예정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대기업부터 중견 및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건설사 현장소장이 참석, 위험성평가를 통한 기업의 자율 예방체계 구축 방안, 원·하청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 현장 안전의식 제고방안 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현재 건설업은 2021년 기준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50.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추락, 부딪힘, 맞음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는 이른바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류 본부장은 "건설업은 현장이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질 뿐만 아니라 공정의 진행에 따라 그 위험 요인 또한 수시로 변화하는 등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업종"이라며 "연 400여명의 건설업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본사 차원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현장소장 및 관리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현장 노동자달의 안전의식 고취가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현장의 의견들을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충분히 반영,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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