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운 이사장, 전문조합의 양적·질적 도약 이끌다
유대운 이사장, 전문조합의 양적·질적 도약 이끌다
  • 황순호
  • 승인 2022.09.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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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영업력 강화 통해 미래성장 기반 다져
오는 11월 1일 퇴임을 앞둔 유대운 전문조합 이사장.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유대운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전문조합) 이사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1일 임기가 만료되는 유대운 이사장은 취임 후 전문조합과 조합원의 재무 상황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1년 연임이 결정된 바 있다.
유 이사장 취임 당시 4조 3,650억원이었던 조합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조 5,522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조합원 수 또한 4만 9천여개사에서 6만여개사까지 늘어났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전문조합은 유대운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2018년 역대 최초로 당기순이익 1천억원을 돌파했으며, 특히 2019년에는 1,452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1,4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이익환원도 대폭 확대했다. 2019년에는 좌당 2만 5천원, 총 1,287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했으며, 유 이사장 취임 후 실시된 배당 총액만 3,868억원에 달하는 등 이전 4개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임기 중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와 융자 이자 인하 등 조합원과의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유 이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이에 따라 융자 이자율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리 인상 추세에도 연 1%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보증수수료와 공제료는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은 2017년 유 이사장 취임 당시 연간 1조 4천억원대였던 보증실적을 5년간 연속으로 상승, 올해 역대 최초로 연 2조원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공제사업 운영 방식을 전환, 지난 2018년까지 보험사에 위탁 판매하던 방식을 직접 보상업무까지 전담하는 보유공제로 전환, 조합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사고보상 절차를 단순화, 조합의 수익성과 조합원들의 편의성을 동시에 챙기도록 주력하기도 했다.
찾아오는 고객만 기다리던 수동적인 기조에서 고객을 먼저 찾아가는 기조로 바꾼 것도 유 이사장의 성과다. 유 이사장은 전문조합 내 영업홍보팀을 신설하고 전사적 영업활동을 전개, 하락세를 띠고 있던 조합 이용률을 상승세로 도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유 이사장이 솔선수범해 퇴직 위로금을 타파하고, 임원 퇴직금 산정 기준도 직원들과 동일하게 낮추는 한편 임원의 업무추진비의 한도를 낮춤과 동시에 이사장의 지출 내역을 공개하는 등 그 동안 관행으로 이어지던 특권들을 과감히 내려놓는 모습도 보였다.
유 이사장은 "전문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의 출자금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조직, 최우선 과제 또한 조합원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며 "자본금 5조 5천억원, 5만 9천여개사의 조합원을 지닌 조합의 이사장으로 일하는 것은 가벼운 일이 아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조합 업무를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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