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내곡지구 공공주택 자산가치 증가로 개발이익 5배"
SH, "내곡지구 공공주택 자산가치 증가로 개발이익 5배"
  • 황순호
  • 승인 2022.09.22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대주택 2,138호 자산가치 증가… 1조 2,953억원 개발이익 평가에 추가 반영
개발면적 약 81만㎡ 중 43만㎡(53%), 공원, 교육시설용지 등 무상 공급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추진한 내곡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공공주택의 자산가치 증가로 개발이익이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H는 내곡지구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내곡지구에서 분양주택 2,214호, 임대주택 2,138호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3,306㎡(전체면적의 12.7%)를 통해 1조 3,036억원의 개발이익을 거두었다고 22일 발표했다.
투자비는 보상비, 간접비, 금융비용 등의 증가로 사업성 검토 당시보다 2,156억원 늘어났지만, 임대주택 2,138호의 자산가치 1조 2,953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이는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침으로 장기전세주택 의무건설을 추가, 공공개발사업의 공공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5%에서 50% 상향한 결과이다.
사업 착수 당시 내곡지구의 택지조성원가는 3.3㎡당 890만원이었으나, 현재 SH가 소유한 내곡지구 전용 84㎡ 공공주택의 시세는 현재 세대당 약 18억원, 토지 추정가격은 약 14억원으로, 3.3㎡ 당 약 7,950만원 선까지 증가했다.
또한 SH는 내곡지구에 건물분양주택을 공급할 경우 사업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 기존 분양주택을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 공급하거나 용적률을 상향하여 건물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할 경우 개발이익이 대폭 향상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내곡지구 분양주택 2,214호를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했을 경우에는 현금 사업수지가 2,877억원 적자였지만, SH가 소유한 토지 자산가치의 증가로 개발이익이 공시가격 기준 2조 3,896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적률을 450%로 높일 경우 건물 분양주택을 8,960호 공급할 수 있으며, 개발이익 또한 토지 자산가치 증가 및 현금사업 수지 개선으로 공시가격 기준 3조 1,628억원까지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 SH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SH는 내곡지구 전체 개발면적 811,615㎡ 중 약 53%인 429,912㎡를 공원녹지, 교육시설용지 등으로 조성, 해당 지자체에 무상 공급해 공공 자산을 시민들에게 환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주택사업 또한 건물만 분양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한편,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지방공기업 회계기준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헌동 SH 사장은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결과를 추가로 공개하여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