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그 속에 숨겨진 '관계'를 스크린에 담다
건축, 그 속에 숨겨진 '관계'를 스크린에 담다
  • 황순호
  • 승인 2022.09.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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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T&G 상상마당서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간담회 열려
'CONNECTED' 주제, 건축 통해 사람 간 '관계' 회복 목표
(왼쪽부터) 정종식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진지희 홍보대사, 김창길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다혜 프로그래머가 22일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대한건축사협회가 22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지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에는 오는 10월 27일 서울 이화여대 ECC에서 개막식을 갖고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커넥티드(Connected)'를 주제로 건축과 영화를 접목함으로써 건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건축의 사회적, 미학적, 문화적 성취를 돌아보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15개국 24편의 건축영화들을 선정했다.
개막작은 일본의 건축사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대표작 및 그가 걸어 온 길을 따라가고, 다음 세대를 향한 그의 메시지를 톺아보는 '안도 다다오, 다음 세대를 위하여'가 선정됐다.
그 밖에도 도시와 건축의 관계, 동시대 건축의 화두와 그 현장을 탐구하는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Masters & Masterpieces)', '어반스케이프(Urbanscape)', 건축의 경계를 확장해 보다 넓은 시각에서 건축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욘드 - 공간의 상상력(Beyond-Imaginative Spaces)', 스마트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건축'을 목표로 하는 스페셜 섹션 '기술, 환경, 그리고 건축(Architecture & Sustainbility)' 등의 섹션을 마련했다.
건축을 통해 교감함으로써 코로나19 등으로 단절된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다시금 잇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협회 측은 그 밖에도 건축계‧영화계‧문화예술계 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상영작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Guest Talk)', 국내 건축사들을 초청해 건축계 현안들 및 트렌드를 설명하는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ost Architect Forum)' 등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제1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간담회 기념사에서 "이번 영화제는 '건축'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이자 비경쟁 영화제를 개최하는 만큼,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길 제14회 서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건축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찰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작품들을 선정할 때 감독과 각 건축물 간의 '관계'에 주목했다, 이들의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작품들을 감상하면 보다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붕뚫고 하이킥, 펜트하우스 등에 출연한 배우 진지희를 홍보대사로 임명, 국민들이 '건축'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주력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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