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스페인서 건설 외교 위해 '총력전'
김진표 국회의장, 스페인서 건설 외교 위해 '총력전'
  • 황순호
  • 승인 2022.09.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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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첼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친환경·디지털 산업, 건설업의 제3세계 공동진출 협력 제안
김진표 국회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 등 양국 의회 의원들이 12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표 국회의장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및 'K-방산'의 수출 협력, 친환경·디지털 산업 및 건설업 공동진출 등을 제안했다.
회담에는 국민의힘 김영식·이용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윤영찬·김승원 국회의원이 함께 했으며, 지난 10일 동포 간담회, 12일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현지 교민과 기업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민국과 스페인 양국은 지난해 6월 문재인 前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윤석열 現 대통령이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그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자 풍력·태양광 등을 이용한 친환경사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발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사업, 건설·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제3국 시장에 대한 공동진출을 확대하자는 것이 김진표 의장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양국의 방산협력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얼마 전에도 스페인 에어버스社의 공중급유기 4기를 도입하는 등 대형 수송사업들을 추가 진행하고 있다"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항공기를 최근 폴란드 등에 수출하는 등 방산 분야에서 그 능력을 입증받은 만큼 스페인과의 양국간 호혜적 방산협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같은 곳"이라며 "그 동안 수많은 국제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스페인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은 "현재 스페인은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너 전쟁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고자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분야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는 점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간 의회 외교를 통해 보다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며 "내년쯤 개인적으로 한국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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