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까지 '상생주택' 본격 공급한다
서울시, 2026년까지 '상생주택' 본격 공급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09.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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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토지에 주택 건설해 장기전세 형태로 공급하는 새로운 모델
주변 시세 80%, 자격만 되면 기간 연장 가능해 시민에게 안정적인 주거 제공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을 민간 토지를 활용한 새로운 공급 모델을 발굴, 공공-시민-토지주 모두에게 유익한 '상생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해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주택 후보지의 선별을 끝내고, 조례 제정 등 공급 준비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상생주택을 포함해 장기전세주택 7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생주택은 기존에 공공이 택지 개발을 통해 직접 짓거나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단지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온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민간으로 확장, 민간 토지에 주택을 건설하여 장기전세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내 주택 건설부지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공공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유휴 부지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것이 상생주택 계획의 취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민간 토지에 주택을 건설해 장기전세로 제공하는 상생주택 사업의 대상지를 공모, 6월 중 최종 후보지 10개소를 선별해 사업 검토, 상호 협의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4개소에는 SH가 시범사업으로 직접 장기전세주택을 건설할 예정으로, 현재 건축계획 등 사업 추진 용역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토지사용 협약 이후 신속하게 사업 인허가와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첫 상생주택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토지 수시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장기전세주택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택 공급모델을 지속 발굴 및 업그레이드, 자산, 세대 유형과 구성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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