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조학교, 미래형 교육시설로 인기
철골조학교, 미래형 교육시설로 인기
  • 문성일 기자
  • 승인 2001.1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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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스터드 국산화, RC조비해 공사비 5% 저렴

철골조학교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골조학교는 실습·토론 위주의 미래형 열린 교육시설로 적합하고, 주요 자재의 국산화로 공사비가 저렴해지면서 건립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철골조학교는 튼튼하고 실용적인 점에 비해 철근콘크리트(RC)조 보다 공사비가 비싼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건물 벽체로 쓰이는 스틸스터드(Steel Stud)의 국산화와 공사 자동화 등 설계ㆍ시공방법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공사비가 크게 낮아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준공된 천안 두정중학교는 국산 스틸스터드 적용과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자재 제작의 자동화 등 개선된 방법을 적용, 공사비가 교육인적원부의 학교시설 기준 단가인 철근콘크리트조(239만원/평) 보다 5% 가량 저렴한 228만원에 건립됐다.
이는 지난 98년 3월 역시 철골조로 준공됐던 포항 지곡초등학교(256만원/평)나 금년 3월 완공된 대전 상지초등학교(233만원/평) 등과 비교할 때도 공사비가 상당히 줄어든 것.
이같은 철골조학교는 철거후에도 자재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친화적인데다, 현장작업도 적어 30학급을 기준으로 RC조 건물에 비해 3개월의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 철골조학교는 지난 98년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를 최초 시범건립한 이래 신축 및 증개축이 확산되면서 금년까지 총 38개교가 건립됐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RC조 학교와는 달리 기둥이 없고 학습 목적에 따라 벽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으며, 공장에서 제작한 표준자재를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정밀 시공도 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99년 각 시도 교육청 시설관계자·설계·감리·건설·자재업체 등과 함께 구성한 ‘철골조학교 시공 기술협의회’를 지속 운영, 건립중인 철골조학교에 2회 정도의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성일 기자 simoo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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