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 건설기계 임대산업 현황 및 트렌드
2022년 세계 건설기계 임대산업 현황 및 트렌드
  •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장
  • 승인 2022.08.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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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임대시장, 전년 부진 딛고 활황세 접어드나
美 유나이티드 렌탈, 수입액 81억 4,400만 유로로 전세계 1위
100대 기업 중 33개사가 미국 기업… 초강세 ‘여전’
건설기계의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해 세계 트렌드 대응해야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2022년 세계 건설기계 임대산업 개황
전 세계 경제가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로 인해 소용돌이치면서 건설기계산업 또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렌탈 뉴스(International Rental News : IRN)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건설기계 100대 임대기업의 매출은 총 563억 4천만 유로로 2020년의 481억 유로를 크게 웃돌았으며, 100대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4%로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 50대 건설기계 임대업체 현황
IRN 100가 발표한 세계 50대 건설기계 임대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의 유나이티드 렌탈(Untied Rental)이 지난해보다 23.7% 성장한 81억 4,400만 유로의 수입액으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2억 8,400만 유로를 기록한 영국의 애쉬테드 그룹(Ashtead group)이 차지했으며, 3위는 일본의 액티오 홀딩스(Aktio Holdings Corp)의 23억 4,900만 유로였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의 록삼(Loxam)(22억 유로), 영국의 아그레코(Aggreko)(19억 유로), 미국의 헐크 렌탈(Herc Rentals)(18억 4,200만 유로)과 윌스콧 모바일 미니(Willscot Mobile Mini)(16억 5,800만 유로), 일본의 카나모토(Kanamoto)(14억 5,700만 유로), 영국의 모듈라이어(Modulaire)(14억 2천만 유로), 네덜란드의 보엘스 렌탈(Boels Rental)(13억 400만 유로) 등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 각국의 건설기계 임대업체 매출 현황
상위 100대 건설기계 임대업체 매출을 각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33개사 합계 204억 4천만 유로로 전체 36.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영국이 13개사 120억 8,500만 유로, 3위는 일본이 8개사 73억 9,400만 유로였다.
4위는 프랑스 5개사 39억 2천만 유로, 5위는 네덜란드 5개사 24억 8,200만 유로, 6위는 중국 4개사 20억 2,100만 유로, 7위는 독일 8개사 18억 7,600만 유로, 8위는 호주 6개사 16억 6,200만 유로, 9위는 벨기에 3개사 11억 9,500만 유로, 10위는 캐나다 4개사 7억 유로 순이었다.
그 아래로 2개사를 올린 스웨덴(12위, 4억 2천만 유로)을 제외하고 룩셈부르크, 싱가폴,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덴마크,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이 각각 1개사씩 이름을 올렸다.

■ 대륙별 건설기계 임대산업 현황
건설기계 임대산업 현황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3개 국가에서 41개 업체 234억 7,600만 유로, 점유율 41.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북미로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37개 업체가 211억 4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일본, 중국, 싱가폴, UAE 등에서 14개 업체가 98억 1,800만 유로를 기록한 아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오세아니아로 호주가 6개 업체 16억 6,200만 유로였으며, 5위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2개 업체가 2억 4,200만 유로를 기록한 중남미였다.

■ 세계 15대 고성장 기업
2021년 세계 100대 건설기계임대 기업 중 15개 고성장기업을 살펴보면, 미국이 5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3개, 브라질, 멕시코, 핀란드, 스웨덴, 스페인, 영국이 각각 1개씩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은 중국의 Zhejiang Huatie Emergency Equipment S&T로,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 2위는 성장률 86%를 기록한 중국의 Horizon Construction Development가 차지했으며, 미국의 Alta Equipment와 willscot Mobile Mini가 각각 57%, 49% 성장하며 3위와 4위에 올랐다.

■ IRN 100 신규 진입 기업
2021년 IRN 100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총 7개로, 프랑스, 독일, 중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스위스가 각각 1개씩 차지했다.

■ 기업 규모별 매출현황
2021년 세계 상위 5대 기업의 매출은 총 208억 8천만 유로였으며, 상위 10개 기업의 합계는 285억 6천억 유로, 상위 100개 기업의 합계는 총 569억 4천만 유로였다.
2020년 및 2019년 매출과의 증감율은 아래와 같다.

■ 세계 건설기계 임대시장의 트렌드
먼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에 대한 합병, 향후 임대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시장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임대업체들의 대형화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세계 7대 고성장 기업에 미국과 중국이 각각 3개사를 차지하는 등 두 나라 업체들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으로 ICBM,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건설기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장비의 지능형 원격관리 시스템, 건설기계의 원격 유지‧정비관리 시스템 등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이들을 도입하는 업체 또한 늘어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가‧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인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 인력난 및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건설기계의 장기계약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공유경제를 적극 도입, 장비임대 시장 또한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세계 100대 임대기업의 매출이 전세계 시장의 59.4%를 차지했으며, 2022년에는 이 비율이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국 건설기계 임대산업의 발전 전략
공유경제의 도입으로 자산 운영의 중심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 건설기계 운영방식 또한 소유가 아닌 '공유'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또한 건설기계의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지금까지의 인력 중심 시공에서 자동화, 무인화 중심의 기계화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 건설기계의 도입 및 그 운영 시스템의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 건설산업계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건설산업의 스마트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대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화를 통해 건설산업의 생산성 및 안전성을 향상하는 등 운영 방식을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M&A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 나설 수 있는 기업 규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장비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수량만 사용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실시하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정리=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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