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
한수원,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
  • 황순호
  • 승인 202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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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개 건물 및 구조물 건설․기자재 공급
9월 중 국내 원전 기업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예정
(왼쪽 다섯번째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알렉산드르 코르샤긴(Alexander Korchagin) ASE JSC社 원전건설담당 부사장, 보리스 아르시프(Boris Arseev) 코사톰 국제 비즈니스 이사 등이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지난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로사톰(Rosatom)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인 Atomstroyexport JSC(이하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4개 호기 80여채의 건물과 구조물의 건설, 기자재 공급을 맡게 됐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은 1200MW급 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러시아의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ASE JSC社가 지난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로부터 수주해 지난달 1호기의 최초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된 이후 오는 2028년 1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한수원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사업으로, 지난 2009년 UAE에서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이후 13년 만이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 원전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오는 9월 중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공급 품목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입찰 일정 등의 주요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UAE에서 보여줬던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건설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재차 입증한 귀중한 성과"라며 "UAE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엘다바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또다른 해외 원전 수주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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