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하나가 '텅텅'… 수도권 미분양, 한 달만에 25% 폭증
단지 하나가 '텅텅'… 수도권 미분양, 한 달만에 25% 폭증
  • 황순호
  • 승인 2022.07.2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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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2년 6월 주택 통계 발표
미분양, 매매·전월세거래량은 감소, 건설실적은 증가
국토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전국 미분양주택 및 주택건설실적 현황.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전국 미분양주택 및 주택건설실적 현황.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2022년 6월 주택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 미분양 주택

2022년 6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7,910호로, 전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이 4,456호로 전월 대비 25.1% 증가한 반면 지방은 23,454호로 전월 대비 1.5% 감소하는 등 최근 불거진 수도권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성 재고'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총 7,130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4% 증가하는 등 주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규모별로는 85㎡ 이하가 25,886호로 전월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2,024호로 전월 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택 거래량

2022년 6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0,304건으로, 전월 대비 20.4%, 전년 동월 대비 43.4%, 5년 평균 대비 4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의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310,260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5%, 5년 평균 대비 35.1%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이 전월 대비 17.5%, 전년 동월 대비 48.3%, 지방이 전월 대비 22.5%, 전년 동월 대비 39.0% 감소하는 등 불안 심리가 전국에 걸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4%,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하는 등,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 전월세 거래량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호가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022년 6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2,656건으로, 전월 대비 47.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평균 대비 33.0%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월 과태료 부과 계도기간 만료로 인해 그 동안 신고를 미뤄온 임대차 계약의 신고가 일시적으로 증가,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5.5%, 5년 평균 대비 5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파트는 전월 대비 38.9% 감소, 아파트 외는 전월 대비 53.1% 감소했으며, 전세가 전월 대비 35.3% 감소하는 동안 월세가 전월 대비 55.6% 감소하는 등 월세 거래량의 감소가 현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주택 건설실적

2022년 6월까지의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59,7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하는 동안 지방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하는 등의 대조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08,257호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하는 동안 그 외는 51,502호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으며,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88,449호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승인) 실적은 6월까지 전국 116,619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4%, 27.5%씩 감소했다.
반면 준공(입주) 실적은 전국 183,277호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는 동안 지방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eb.or.kr/r-one,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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