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MMC로 건물 ‘뚝딱’… 국내선 아직 미흡
유럽은 MMC로 건물 ‘뚝딱’… 국내선 아직 미흡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2.07.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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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프리팹 등 건설사업의 탈현장화 방식 추진필요
건산연, 국내건설 MMC 활성화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 제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7일 ‘유럽 건설시장의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 적용 동향과 전문기업 분석’을 발간하고, “유럽에서는 MMC 활용 촉진을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의 MMC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베스트 프렉티스’를 제시했다. 

MMC는 단위 기술이나 방식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의 용어로 OSC(탈현장화, Off Site Construction) DfMA (공장 제작 및 조립 방식, Design for Manufacturing and Assembly), 모듈러, Prefab을 포함해 재료, 장비, 인력, 프로세스 등 다양한 사업 투입 요소의 혁신 기술을 뜻한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MMC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정부의 모듈식 및 조립식 건물 채택이 증가에 힘입어 MMC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MMC 시장은 2020년 기준 500억달러 규모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8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국내 주택에서 현장 시공 방식이 아닌 탈현장화(OSC) 방식으로 건설된 주택의 비중이 45%에 이른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심각해진 주택비용 상승 및 주택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MMC의 활용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MMC 활용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공급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영국은 MMC를 건설산업 혁신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여 건설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정책과 더불어 MMC의 개념 정립 및 기준 제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혜 부연구위원은 “모듈러, 프리팹 등 건설사업의 탈현장화(OSC)를 포함한 MMC 방식의 활용은 유럽 지역에서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건설사업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MMC 방식 활용 확대는 기업과 정부가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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