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농구역', 갈등 끝에 본격 정비 들어간다
서울시 '전농구역', 갈등 끝에 본격 정비 들어간다
  • 황순호
  • 승인 2022.07.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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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시재정비위원회서 '조건부 통과'… 주민센터 부지변경, 종교시설 이전안 확정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거리… 4개 동, 높이 48층 공동주택 조성
전농구역 내 건축물 배치도 예시. 사진=서울시
전농구역 내 건축물 배치도 예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19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주민센터 부지 변경, 종교시설 이전 등으로 내홍을 겪던 전농구역의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기를 마련했다.
전농구역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거리에 위치한 28,202㎡ 규모의 부지로, 총 4개 동, 최고 높이 48층의 1,122세대(공공 19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고자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교회간 합의를 진행해 변경(안)에 종교시설 이전 등의 해결책을 수록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농1동 주민센터 부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그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노후화가 진행된 기존의 전농1동 주민센터는 서울시립대로변 건축물 1․2층에 조성, 기부채납하게 된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전농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북측의 공원과 서울시립대로에 가깝게 배치한 것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간 갈등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적극 조정해 해결한 기념비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주택공급 효과뿐 아니라 청량리 일대 주거환경 개선 및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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