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혁신 및 재무건전성 제고 위한 비상체제 돌입
LH, 경영혁신 및 재무건전성 제고 위한 비상체제 돌입
  • 황순호
  • 승인 2022.07.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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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회복 지원, 주거복지 등 대국민 서비스 혁신도 적극 추진
LH 임원진이 지난 18일 열린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영 혁신 및 재무건전성 제고, 민생경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H

LH가 지난 18일 본사 임원진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과감한 혁신, 재무건전성 제고 및 민생경제 지원 등 경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회의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250만+α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 및 주거복지의 질적 향상,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세부 계획 및 3기 신도시 진행상광과 광역교통대책 등을 점검했다.
또한 부패근절 및 공직기강 확립 등 조직 청렴도 제고와 더불어 부채 감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 서민 생계비 부담완화 및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뿐만 아니라 국민 수요를 반영한 주택공급 및 주거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함께 논의했다.

■ 비상경영체제 돌입 위한 전담조직 구성

LH는 이번 회의에서 부사장 직속 'LH 혁신 TF' 및 '재무개선 TF'를 설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LH 혁신 TF로 경영전반 혁신을 추구하고, 재무개선 TF로 사업·재무 분야 개선·대응을 총괄하고, 본사 주요 부서장 중심 협의체를 별도 구성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ESG 경영 혁신위원회를 통해 혁신방안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그 개선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 강도 높은 혁신 통해 청렴도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

한편, LH는 지난해 불거진 부동산 투기의혹 등 임직원의 기강 해이 문제를 계기로 경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및 혁신을 단행했으며, 지난 1일에는 국토부의 공공기관 혁신 추진 방안에 따라 자체 혁신 방안을 추가로 발굴해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설계공모·임대주택 매입 등 각종 심사시 내부위원을 전면 배제하고, 퇴직자 수의계약금지 등 계약절차 상의 공정·투명성을 강화했으며 업무상의 이해충돌 방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실시간 감사 시스템 및 기동 감찰반 운영 등을 통해 부패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내부신고 시스템을 활성화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등 조직 전체의 청렴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임대주택의 품질향상과 임대주택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서비스 제공, 디지털 업무 혁신, 사업별 프로세스별 CS(Customer Satisfaction) 개선과제 발굴·이행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부채감축 등 재무개선 주력

또한 LH는 부채축소를 재무건전성 확보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재정건전화 계획 수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택공급, 주거복지, 지역균형발전 등 LH 본연의 업무는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선별해 사업규모 축소 및 시기를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 및 민간·지자체 경합 사업 등은 폐지·이관을 검토하는 한편, 유휴자산 매각계획 및 업무추진비, 경상경비 절감 방안 등을 계획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본사 본부조직 축소(9→6본부, 20개 부서 통·폐합)와 정원 1,064명 감축, 독점적·비핵심적인 24개 기능의 타기관 이관·폐지·축소 등으로 기능과 조직을 대폭 줄였으며, 핵심 정책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기능·조직·인력 조정안 마련을 위해 국토부와 함께 외부 전문가 용역과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 민생경제 회복지원

아울러 경기회복을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액의 약 44%인 28.6조원의 사업비를 집행한데 이어, 올해에도 공공기관 투자집행 목표 67조원 중 43%인 29조원을 투자해 민간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싣는다. LH 신기술 인증사업 및 SOC 기술마켓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올해 기준 기술개발 제품을 포함한 약 8.4조원의 중소기업제품도 구매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난에 처해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주택·상가의 임대료 동결 및 감면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LH가 주택공급, 주거복지 등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회의에 참석한 임원진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강력한 혁신과 부채감축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정부의 민생경제 대응정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주문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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