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라이프스타일 맞춰 유연하게 이용하는 ‘선택적 커뮤니티 공간’
서울시가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시내 청년주택에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을 적용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7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청년세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청년층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경험하는 어려움과 외로움, 생활 속 불편함으로부터 야기되는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했다.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의 첫 대상지는 충정로 어바니엘 청년주택(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26-26)이 선정됐다.
해당 청년주택은 총 500세대의 청년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이 곳에 ▷다이닝룸 ▷미디어룸 ▷힐링룸의 3개의 콘셉트로 구분된 '선택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자신의 성향에 잘 맞는 사람들과 느슨하게 관계를 맺거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소비, 행동하는 것을 중시하는 청년세대의 생활 습관을 반영해 다양한 목적에 따라 해당 공간을 활용토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각 공간에는 용도에 맞는 가전제품, 미디어 장비(빔프로젝터, 스피커), 운동기구 등을 비치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향기 테라피, 백색소음, 힐링영상, 조명 등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환경적 개선 요소들을 적극 활용했다.
어바니엘 커뮤니티 공간은 입주민 누구나 공동주택 서비스 플랫폼 또는 지원센터 방문을 통해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시범운영 후 롯데건설 및 입주민이 함께 운영방안을 수립해 정식으로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시는 청년 입주민이 필요로 하는 ▷계약 매뉴얼 ▷생활 매뉴얼 ▷커뮤니티 매뉴얼 등을 수록한 '청년주택 서비스 매뉴얼'을 개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이웃 간 소통과 교류할 수 있도록 입주민 취향과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용법을 소개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