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사장, "불시고장 없도록 설비 철저히 관리해야"
서부발전이 지난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력수급경보 발령에 대비한 비상대응 태세가 시급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전력수요가 92,990MW에 달하며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2018년 7월 24일의 92,478MW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훈련은 전력수급 상황 악화를 가정해 경보전파, 긴급조치 등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데에 주력했다.
먼저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5,500MW 아래로 떨어진 상황을 설정해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고 대용량 발전기 고장을 가정한 전력수급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했으며, SMS, 안내방송을 통해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각 사업소에서 소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공급능력을 극대화하는 등의 대응책을 펼쳤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산업 수요의 회복,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며 "여름철 단 1건의 불시 고장도 일어나지 않도록 각 설비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전력수급 경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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