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英 금융전문지 TXF 선정 '올해의 딜' 수상
현대건설, 英 금융전문지 TXF 선정 '올해의 딜' 수상
  • 황순호
  • 승인 2022.07.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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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금융약정, 미주지역 부문 '올해의 딜' 수상

현대건설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 금융약정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TXF Global 2022에서 미주지역 부문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
TXF(Trade Export Finance, 英 금융전문조사기관)지는 지난 2013년 런던에서 설립된 무역·수출 및 원자재·공급망 관련 금융 종합 미디어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매년 각 부문마다 최고의 거래 1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파나마에서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자 27억 달러 규모의 '건설대금 지급 확약서'를 매입하는 중장기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수출자가 발주처로부터 발급받은 수출채권을 금융기관이 무소구 조건(non-recourse)으로 매입, 수출자에게 자금을 우선 공급하고 3~7년 후 발주처로부터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제도다.
TXF지는 해당 약정에 대해 ▷한국 ECA(Export Credit Agency, 공적수출신용기관)이 참여한 최초의 공급자 신용거래 ▷파나마 국책 은행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과의 협업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녹색금융'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을 연결하는 총 25km의 고가철로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28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다.
파나마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교통·물류 흐름 개선에 따른 경제발전 및 연 2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 ECA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 신설로 국내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금융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이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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