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50년 녹색건축물 100% 보급"
서울시, "2050년 녹색건축물 100% 보급"
  • 황순호
  • 승인 2022.07.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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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2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발표… 2050 탄소중립 목표로 5대 전략 마련
"탄소중립 실천 위해서는 시민참여 필수, 시민 공감대 형성 힘쓸 것"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건축 리모델링 사례로 꼽히고 있는 ‘PLACE 1’. 사진 제공 = 서울시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건축 리모델링 사례로 꼽히고 있는 ‘PLACE 1’.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11일 ''제2차 서울특별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2022~2026)(이하 2차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2차 조성계획은 서울시 녹색건축 정책의 추진 방향을 수록한 종합계획으로, 2050년까지의 서울시의 녹색건축 정책 비전과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2050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녹색건축 활성화를 목표로 5대 전략 16개 정책과제를 수립했다.

■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먼저 국가 목표인 2024년보다 1년 앞서 서울시내 신축 민간 건축물에 ZEB 의무화를 실시, 주거 1천 세대 이상, 비주거 연면적 10만㎡ 대규모 건축물부터 시작해 오는 2050년까지 순차적으로 신축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의 대상을 소규모 건축물까지 확대해 에너지 절감 설계를 의무화하며,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및 조닝(Zoning) 제어 시범사업 등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에너지 성능 향상을 꾀했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 역시 ZEB에 우선 입주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기존 건축물 성능 보강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임대주택의 창호 및 단열 설비 등을 교체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하는 한편, 민간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 및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을 확대해 건축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방침이다.

■ 녹색건축물 관리방안 마련

녹색건축물의 확대, 보급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녹색건축물의 관리방안을 별도로 마련한다.
방안에는 녹색건축물 설계 단계(전문 인증기관 검토)부터 시공(감리 가이드라인 마련), 준공(건축물 관리대장 개선) 이후 운영 중 정기 점검까지 데이터를 전산화하는 등 건축물의 전 생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녹색건축 기금 조성

또한 지속적인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자 '녹색건축 기금'을 조성, 신기술 연구, 인센티브 기준 개선, 인허가권자 교육 등 녹색건축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확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 녹색건축 교육자료 배포

2차 조성계획에 대한 교육자료를 만화 형태로 제작 및 배포, 청소년 및 어린이도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울시는 이번 2차 조성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녹색건축 90% 보급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2% 감축 ▷315만명 고용 창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녹색건축 100% 보급 ▷2018년 대비 온실가스 82% 감축 ▷1,016만명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1차 조성계획이 녹색건축물의 '보급'에 중점을 뒀다면 2차 조성계획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및 그 관리의 지속성에 주목했다"며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수, 이를 위해 정책뿐만 아니라 시민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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