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멈춰선 공사현장… '일촉즉발' 치닫나
또다시 멈춰선 공사현장… '일촉즉발' 치닫나
  • 황순호
  • 승인 2022.07.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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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인 철콘연합회, 11일 오전부터 15개 현장서 '작업 중단'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 원인, 공사비 20% 증액 요구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연합회(이하 철콘연합회)가 지난 11일부터 공사비 증액 협상에 비협조적인 13개 시공사가 운영하는 15개 공사현장에 대해 파업에 돌입했다.
이 중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등 5개 현장은 같은 날 오후 협상이 타결돼 12일부터 공사가 재개됐으나, 12일 현재 9개 시공사 10개 공사현장에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 12일 현재 파업이 진행 중인 시공사 및 공사현장
▷ GS건설(주) : 산성역자이푸르지오(2공구), 판교밸리자이현장
▷ SK에코플랜트(주) : 과천펜타원신축공사
▷ 극동건설(주) : 가락동 농수산물센터신축공사
▷ 금호건설(주) : 양주회천 아파트 신축
▷ 대우조선해양건설(주) : 속초장사 연립주택 신축공사
▷ (주)디케이건설 : 파주 운정2지구 A5블록
▷ (주)서희건설 : 용인 역북지역 주택조합현장
▷ 신안건설산업(주) : 이천 백사 신안실크밸리 1블록 현장
▷ 화성종합건설(주) : 서울 서교동 공유복합시설 개발사업 신축공사

앞서 철콘연합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공사현장 348곳에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건설계약금 인상을 요구해 왔으며, 지난달 13일에도 시공사 83곳에 공사비를 현행 대비 20% 증액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협상에 진전이 없는 현장을 대상으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사용하는 목재와 합판을 비롯한 자재 가격이 1년 새 70% 급등함과 더불어 인력난 또한 심화돼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철콘연합회 측의 입장이다.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도리어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며, 생존권이 걸려 있는 만큼 실상에 맞는 공사비 확보를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골조 공사 외 나머지 공정에 집중해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철콘연합회와의 협상을 통해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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