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살린 독서공간과 IT기술 기반 미래형 시설 마련 목표

서울시가 서울시립도서관(서대문)(가칭) 건립을 위해 국내·외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시립도서관(서대문)은 중구에 이어 서울시가 두 번째로 건립하는 시립도서관으로, 서대문구 북가좌동 3,486㎡ 부지에 토지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약 602억원을 투입, 연면적 9,003㎡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사업비 중 300억원을 개인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시민들을 위한 안락하고 넓은 독서공간 및 IT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인 공간들을 통해 독서 및 커뮤니티 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시립도서관(서대문)의 목표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국내·외 건축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자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12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되며, 참가등록 업체들을 대상으로 15일 현장설명회 실시 후 오는 9월 5일과 6일 양일간 설계안을 접수, 기술검토 및 작품심사 2회를 거쳐 9월 27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나병준 충남도서관장 ▷박열 광운대 교수 ▷이남규 국민대 교수 ▷조항만 서울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등 총 5명으로, 예비 심사위원으로는 ▷신민재 AnL Studio 건축사사무소 대표 ▷홍지학 충남대 교수가 내정돼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책'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립도서관 조성사업의 목표"라며 "국내·외 건축가들의 재능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통해 서울시립도서관이 전세계에 주목받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