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역주민 이익공유형 태양광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이 7일 전남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바둑기념관에서 '비금주민태양광발전소'의 착공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 및 지역 주민, 조합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비금주민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019년 8월, 신안 지역주민이 비금주민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 민·관·산 협업으로 개발한 지역주민 이익공유형 태양광발전소다.
발전소는 염전 부지 230만여㎡ 위에 세워지며, 양면형 모듈을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5% 이상 효율을 높였다. 설비용량 또한 200MW로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6월 상업운전을 개시해 연간 27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신안군 전체 2만 2천여 가구가 약 3년 5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발전소의 경영은 지역 주민들을 최대 주주로 한수원, LS일렉트릭, 호반산업, 해동건설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주로 참여한 주민들은 최소 20년간 신안군 주민조합 이익공유제에 따라 수익 및 염전주 출자에 따른 배당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신안군, 주민, 주주사가 한 마음으로 추진한 국내 최초 주민조합형 태양광 개발 사업인 비금주민태양광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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