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선형공원 중심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난다
행복도시, 선형공원 중심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2.07.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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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생활권, 미래 교통수단 대비하는 탄소중립 생활권 건설 예정
행복청의 행복도시 6-2생활권 개발방향 개요. 자료=행복청

행복청과 LH가 행복도시 6-2생활권(한별동)의 개발방향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행복도시 6-2생활권은 행복도시 북측에 있으며, 전체 23개 생활권 중 20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면적은 약 170만㎡으로, 주택수 1.45만호로 약 3.6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주제는 친환경적 도심 속에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공존하며 첨단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생, 혁신, 친환경 공동체 공간모델'로, 행복청과 LH는 도시계획ㆍ교통ㆍ에너지ㆍ조경분야 전문가 4명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골격과 ▷상생 공동체 ▷혁신 이동수단 ▷지능형 친환경 에너지 등 3가지 특화요소를 마련했다.

■ 상생 공동체(커뮤니티)

먼저 생활권 곳곳을 이어주는 폭 20~30m, 약 4km 규모의 선형(線形) 공원을 조성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주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선형공원의 주요 거점마다 도서관, 단지 내 상가 등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해 공공과 민간 공동체 공간을 물리적, 기능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각각의 공동체 공간을 다양한 주제로 특화하여 특색 있고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 혁신 이동수단(모빌리티)

6생활권 환승주차장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ㆍ공유차ㆍ개인이동수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 공간으로 조성, 이를 청년 창업ㆍ일자리 공간 함께 제공하는 이동수단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RT 정류장 남북에 이동수단 거점 2개소를 계획하고 이들을 입체 보행로로 연결해 보행편의를 꾀했으며, 공동주택 단지 내 로봇택배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모든 도로에 PM뿐만 아니라 로봇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해 생활권 전체에 로봇배송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 지능형 친환경 에너지(스마트 그린에너지)

기존 바람길(동서방향)을 고려한 건축물 계획, 생활권 조성 후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축 반영 등 친환경적 도시를 설계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생활권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에너지절감빌딩 인증 의무화 ▷세대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지능형 기술 도입 ▷공원ㆍ교통광장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계획했으며, 생활권 남측에는 에너지 자립률 100%를 목표로 하는 에너지절감단지를 계획했다.
이를 통해 6-2생활권의 탄소배출량을 약 70%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청과 LH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행복청과 LH는 공동주택용지 밀도와 층수를 상향해 주택 1.45만호를 확보면서 이 중 27%를 임대주택으로 계획해 주택의 공공성을 확보했으며,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원수 감소 등 가구변화에 맞춰 중ㆍ소형 주택 위주로 계획하는 한편 상가 공실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시설 면적을 1인당 약 3.5㎡로 최소화했다.
또한 교통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신호 대기 없이 차가 천천히 통행하도록 간선도로를 제외한 교차로 10개소를 회전교차로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6-2생활권은 오는 2024년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 빠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주택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기존 생활권 개발을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6-2생활권을 탄소중립 실현 및 공동체 활성화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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