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에 행정문화복합타운 들어선다
강동구에 행정문화복합타운 들어선다
  • 황순호
  • 승인 2022.07.01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일1동주민센터, 강동청소년회관 부지 1,772㎡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
공공주택 160호, 수영장․도서관․어린이집․주민센터 등 설치 예정
(주)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가 제시한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강동구 명일동 327-5번지 일대에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1일 발표했다. 2023년 착공해 2025년 입주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수도권 지하철 5호선 명일역으로부터 약 200m 떨어져 있으며, 명일1동주민센터와 강동청소년회관이 위치해 있다. 두 시설은 준공된 지 각각 40년, 25년이 경과한 노후 시설로,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이 없어 노약자 및 장애인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 강동구,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는 저이용 공공부지(시설)를 복합화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과 주민편의시설을 동시에 확충하고자 해당 부지 1,772㎡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설계공모를 진행, (주)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의 '건축적 공공성 구현을 위한 공생 디자인 제안'을 선정해 복합타운의 설계를 진행했다.
해당 설계안은 '다양한 비움의 공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공 공간'을 콘셉트로 삼고 건물 곳곳에 공간을 비워 녹지를 조성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 공간을 넣어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타운에는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의 저층부는 기존 시설들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을, 지상 5층~15층까지는 역세권의 이점을 살린 공공주택 160호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하에는 에너지 효율 제고와 쾌적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연채광 수영장, 지상 1층~5층까지는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시설(우리동네키움센터), 주민․치안센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지상 1층과 6층에는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휴식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청년․대학생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어지며, 입주민 전용 공유주방, 게스트하우스, 지상정원 등 편의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지난 4월 발표한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의 핵심 내용인 ▷평형 확대 ▷고품질 마감재 적용 ▷커뮤니티 시설 확충 등을 반영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또한 노약자 및 어린이를 위한 난간을 설치함과 동시에 모든 단차를 없애 휠체어 이용자가 건물에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한 피난 유도등을 설치하는 등 보행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강동 행정문화복합타운이 입주민뿐만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소통 및 교류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