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2년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kWh '확정'
한전, 2022년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kWh '확정'
  • 황순호
  • 승인 2022.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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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조정단가 분기 조정폭, 연간 ±5원/kWh 범위 내 조정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위해 올 여름 한시적으로 복지할인 대폭 확대
한전의 2022년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 자료=한국전력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연료비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kWh) 범위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 7~9월분 전기요금에 적용될 연동제 단가를 5원/kWh으로 확정 발표했다.
당초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연료비 상승에 따라 33.6원/kWh로 산정됐으나, 한전이 분기 조정폭 규정을 적용해 3원/kWh으로 정부에 제출하면서 연동제 조정폭 확대 등의 제도개선을 요청한 것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한전 측의 요청에 대해 연간 조정한도인 ±5원/kWh 내에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으나, 한전 측은 분기 조정폭을 연간 한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약관 개정안을 작성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재산정 내역과 함께 재차 인가를 신청했다.
이에 정부는 약관 개정안을 인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kWh 적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7월~9월분 전기요금에 연료비조정단가 5원/kWh를 적용, 4인 가구의 월 평균 사용량인 307kWh 기준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동제 제도개선 및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 및 에너지 원자재, 연료 가격의 폭등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요인 및 한전의 재무 여건 악화 등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전은 올해 여름 폭염이 예측되는 바, 취약계층의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대해 할인 한도를 4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적으로 상향, 월 최대 9,600원까지 할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자 전력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매각 가능한 자산들을 최대한 발굴해 매각하는 한편  사업구조조정, 긴축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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