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 '세계 최초'
한전,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 '세계 최초'
  • 황순호
  • 승인 2022.06.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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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변전소 건설,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공급 기대
지난 24일 경기 파주 선유 변전소에서 열린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의 착공식을 실시했다.
착공식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김병희 LS전선 이사, 최경달 초전도 저온학회 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술 및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 문산 변전소와 선유 변전소 간 초전도 스테이션을 신설, 영하 200℃ 이하로 유지되는 초전도 케이블을 연결해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전도 플랫폼은 도심지에 기존 변전소의 1/10 규모인 소규모 초전도 스테이션을 설치해 도시 외곽의 변전소와 23kV 초전도 케이블로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며, 이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증가 및 전기화 진행으로 전력망 확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른 조치이다.
현재는 도심지에 대규모 변전소를 건설해 도심 외곽 변전소와 여러 회선의 154kV 전선으로 연계한 후에 주변압기로 23kV로 변압 후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23kV 초전도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세계 최초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에 성공한다면 도심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설비를 갖출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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