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시대, 디벨로퍼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격변하는 시대, 디벨로퍼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 황순호
  • 승인 2022.06.15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코엑스서 '2022 KODA 비전 컨퍼런스' 개최
'디벨로퍼의 소명과 역할' 주제, 미래 비전 선포식 등 가져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KODA 비전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이하 KODA)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2 KODA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벨로퍼의 시대적 소명과 역할'을 주제로, 도시공간의 삶과 미래를 제시하고 국민들의 공간 수요를 적재적소에 구현한다는 디벨로퍼의 사명을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는 전‧현직 KODA 협회장과 더불어 추병직 前 국토부 장관, 허재완 중앙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그 밖에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헌승 국회 국토위원장과 조응천 국회 국토위 간사,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찬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등이 축사 영상을 보내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는 1부 '디벨로퍼의 소명과 역할'과 2부 '디벨로퍼의 발자취와 미래'로 나뉘었으며, 1부에서는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의 특강과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제5대 KODA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최진석 교수는 '디벨로퍼의 존재, 역할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철학적 관점에서 디벨로퍼의 존재 가치 및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법학‧정치학이 사회를 통치하는 초기 단계와 경제학이 통치하는 중기를 넘어, 인문학‧철학 및 문화적 시야를 통해 사회로 넘어설 필요가 있으며, 디벨로퍼 역시 인문학과 철학 등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최진석 교수의 설명이다.
최진석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 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 어떤 존재인지를 고찰하는 것이야말로 발전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제3,4대 회장을 역임한 문주현 명예회장이 제5대 김승배 회장에게 협회기를 이양, 김승배 회장은 문주현 명예회장에게 그 동안 부동산산업 및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계의 미래 비전을 통해 ▷도시공간과 삶의 미래 제시 ▷국민들의 공간 수요 적시적소 구현 ▷디벨로퍼의 사회적 역할 완수 등을 선언했다.
2부에서는 ▷정무경 (주)신영대농개발 이사 ▷윤혁진 삼성증권(주) 과장 ▷문현정 (주)엠디엠플러스 이사 등 청년 디벨로퍼들이 '디벨로퍼의 꿈'을 주제로 관련 산업 융합 및 디벨로퍼의 사회적 기여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인영 한양건설 실장의 사회로 정춘보 KODA 초대 회장 및 문주현 명예회장, 김승배 회장이 토크콘서트를 진행, 디벨로퍼로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디벨로퍼가 가져야 할 역량과 소명 의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승배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금, 부동산 개발업계가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디벨로퍼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회 등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새 시대의 공간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