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 A1블록, 수원당수2 A5블록 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국민 소통형 특별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민이 제안한 공공주택 설계를 활용해 국민과 소통,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번 설계공모 대상은 부천대장 A1블록과 수원당수2 A5블록으로, LH는 지난 5월에도 부천대장 A1블록을 대상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해당 지역의 임대주택 입주민들과 시민 참여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감성을 살린 입체 디자인과 공동체 회복을 추구하는 세대통합 커뮤니티 시설 등 '감성 충만한 복지 마을'을 단지 컨셉으로 선정하고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수원당수2 A5블록에는 인간 중심 디자인을 적용하고자 존홍 서울대 교수를 코디네이터로 위촉하고 2개월간 지역 임대주택 입주민의 생활상을 관찰하는 한편, 집단 심층면접 실시 및 전문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입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인간중심 생태디자인'을 설계 주제로 선정, 단순히 기능 위주,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넘어 인근 자연환경과 연계한 생태 디자인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결합하는 지속가능한 주거단지를 실현했다.
■ 응모자격 및 일정
이번 설계공모에 참가하려면 대한민국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거나 국토부 장관에게 신고한 외국건축사 면허취득자여야 하며, 당선 후 계약시 주계약자는 건축사법 제23조에 의한 건축사사무소 등록업체의 국내 건축사로 한정된다.
공모는 ▷응모 등록(6월 20일 16시까지) ▷현장설명회(6월 22일) ▷질의회신(6월 27일) ▷작품접수(7월 29일 14시까지) ▷심사(8월 11일) 순으로 진행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구별 총괄건축가 제도
한편, LH는 보다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공주택 디자인을 발굴하고자 지구별 총괄건축가(MA)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택 설계공모 물량의 30%를 특별설계공모지구로 선정,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주택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MA는 공공주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 중에서 실무경험 및 국내외 건축물 수상실적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MA는 앞으로 ▷사업기획 ▷지구 특성을 고려한 설계 컨셉 도출 ▷공모지침서 작성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LH는 지구별 특화설계 계획을 통해 공공주택의 디자인 혁신과 품질 제고를 실현함으로써 LH 공공주택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철홍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공공주택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주택기술을 적극 반영해 국민이 원하는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는 등 국민과 소통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주거 패러다임을 정착하고 국민 주거안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