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9일 140만kW급 신한울1호기의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14일 처음으로 연료를 장전한 후 고온기능 등의 시운전 시험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신한울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로, 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RP1400 노형을 채택했다. 또한 현재 수주를 추진 중인 체코 원전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APR1400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신고리3,4호기에 채택돼 있으며, 지난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들을 국산화, 기술자립을 달성한 국내 최초의 원전이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신한울1호기는 앞으로 출력 상승시험 기간 동안 시간당 약 70만kWh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를 통해 여름철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끌어올리며 최종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시운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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