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거익선에서 소소익선으로 ‘작은 가전이 맵다’
거거익선에서 소소익선으로 ‘작은 가전이 맵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2.06.0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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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소비 물결에 ‘소소익선’ 프리미엄 소형가전 주목
‘보복 소비’ 넘어 ‘회복 소비’로 변화, 가장 사고 싶은 품목 1위 ‘가전・디지털’
LG전자 이동식 소형TV ‘스탠바이미’ 3배 확대, 세계 최소 올레드TV 신제품 1차 물량 완판
노비타 ‘살균비데’,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 소형가전으로 인기몰이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억눌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G마켓・옥션이 지난 5월 고객 5,320명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이후 쇼핑 지출액 변화’를 묻는 질문에 ‘늘었다’ 응답이 51%, ‘크게 늘었다’ 26%, ‘줄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펜데믹 시기의 ‘보복 소비’를 넘어 엔데믹 이후 해방감에 따른 ‘회복 소비’로 확대되고 있다.
쇼핑 프로모션을 통해 가장 사고 싶은 품목으로는 ‘가전·디지털(28%)’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규격은 작지만, 핵심 기술력을 알차게 탑재해 상대적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 소형가전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8조3,205억원이었던 국내 소형 가전 시장이 2025년에는 9조6,238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소비추세에 맞춰 가전업계는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소형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회복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추세다. 

◼ ‘거거익선’ 가전의 대명사 TV, 이제는 ‘소소익선’ 바람

LG전자 소형 이동식 TV 겸 모니터인 ‘스탠바이미’.
LG전자 소형 이동식 TV 겸
모니터인 ‘스탠바이미’.

‘거거익선’의 대표적 가전인 TV시장에도 최근 ‘소소익선’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소’ 크기의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 42형을 선보였다. 
네이버쇼핑 신상위크 행사에서 단독 론칭해 판매 당일 1차 물량을 모두 완판됐다. 크지 않으면서도 품질은 프리미엄급 TV를 원하는 1인 가구와 세컨드 TV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 이동식 TV 겸 모니터인 ‘스탠바이미’의 인기도 상당하다. 
출시 직후부터 이어지는 완판 행진에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경북 구미 공장 생산라인을 정비해 스탠바이미의 월간 생산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지난 1월부터 오프라인 판매까지 진행 중이다. 
LG 스탠바이미는 27형의 작은 화면을 다각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퀴 달린 스탠드로 집 안 원하는 곳으로 옮겨 다니고,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 ‘완판신화’ 프리미엄 비데, 소비자가 원한다면 더 합리적으로!

노비타 살균비데 ‘BD-H700’.
노비타 살균비데 ‘BD-H700’.

욕실 생활을 한 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소형가전도 인기다. 
콜러노비타가 지난해 출시한 ‘살균비데’는 노비타의 특허 기술 및 핵심 기술들이 집약된 프리미엄 비데 제품이다. 
욕실 내 위생 관리, 편의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 프리미엄 라인임에도 40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출시와 동시에 2개월치 판매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노비타는 예상보다 더 뜨거운 살균비데의 인기에 올해 초 살균비데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미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사이드패널형’과 초기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렌털형’ 제품을 후속 출시한 것이다. 
살균비데 사이드패널형 (BD-H500)은 출시 기념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목표 수량의 216%를 판매하며 살균비데의 인기를 재입증했다. 
살균비데는 하루에 한 번 자동으로, 전해수를 통해 노즐 내·외부와 도기를 99% 살균하는 ‘자동살균’ 기능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한 개의 노즐에서 3가지 수류를 제공하는 ‘회전노즐’, 기존 비데 노즐의 좌·우 움직임에 앞·뒤 움직임을 더한 ‘3D 무브워시’ 등의 특허 기술도 탑재했다. 

◼ 인기 초고속 블렌더, 최신 특허 기술 탑재한 프리미엄 소형가전으로 돌아왔다

해피콜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
해피콜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

양면 프라이팬으로 유명한 해피콜도 초고속 블렌더로 소형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7월 ‘엑슬림’이란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해피콜 초고속 블렌더는 지난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 116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스마트 블렌딩 특허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초고속 블렌더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컨테이너 속 재료의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블렌딩 수준을 알맞게 제어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오토 블렌딩 모드의 아이콘에 맞춤 설정을 저장하는 ‘나의 메뉴 만들기’ 기능도 있다. ‘이전 메뉴 반복’을 통해서는 커스터마이징한 수동 모드 설정을 반복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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