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공공임대주택 평면 개발
LH,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공공임대주택 평면 개발
  • 황순호
  • 승인 2022.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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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및 수납공간 확대 등 입주민 의견 반영한 새로운 평면체계 마련
3~4인 가구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84㎡ 이하로 확대
(위로부터) LH가 새로 개발한 '뉴노멀 하우스', '딥 하우스', '이노베이션 하우스' 평면도.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을 위해 중형 평형을 포함한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 21개종을 개발했다.
LH는 먼저 입주자 거주 후 평가(POE)를 통해 공가율을 분석하는 등 입주민 수요 파악에 주력했다.
지난 2018년~2019년 입주한 공공임대·분양주택 48개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POE 결과, 입주민은 '좁은 면적'과 '수납공간 부족'을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으로 꼽았으며, 그 밖에도 욕실 등 위생 공간의 기능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입주민 의견 반영한 新 평면체계

이에 LH는 적정 주거계획 기준을 재정립, 새로운 임대주택 평면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을 21㎡ 이상으로 정해 공가율 등 초소형 주택에 대한 비선호 추세를 반영했으며, 1~2인 가구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과 부부 이외의 한부모가정, 형제·자매 등 다양한 가구 형태에 맞춰 평면을 더욱 다양하게 갖췄다.
또한 3~4인 가구가 보다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을 기존 60㎡ 이하에서 84㎡로 확대하는 등 가구별 거주면적을 상향했다.
그 밖에도 침실, 욕실 등 단위 공간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했다.
가족침대, 건조기 등 새로운 가구·가전 배치가 가능한 적정 면적을 정하고 침실, 욕실, 다용도실의 크기 및 거실 벽체, 주방가구의 길이를 확대했으며, 수납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 평형에 현관 창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확대·적용했다.

■ 新 평면체계에 적용할 3가지 컨셉

LH는 새 평면체계에 ▷공간 본래의 기능에 집중하는 '뉴노멀 하우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특화 공간을 마련한 '딥 하우스' ▷오픈형 LDK 구조 및 효율적인 동선계획을 적용한 '이노베이션 하우스' 등의 3가지 컨셉을 설정했다.
뉴노멀 하우스에는 가구원수별 적정 단위 공간 면적을 확보해 공간 본래의 기능에 집중토록 했으며, 1인 가구, 영유아 자녀가 있는 3인 이상 가구 등 구성원수별 확대된 침실면적 기준을 적용해 침실 공간을 더욱 넓혔다.
또한 현관과 가까운 욕실에 건식 세면대를 설치, 다용도실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계획해 미세먼지와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력했다.
딥 하우스는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방과 거실 사이에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여러 용도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코니를 활용해 홈카페 등을 만드는 사례들을 수렴, 깊이 2m의 발코니를 통해 집 안에서 외부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노베이션 하우스는 건식 세면대를 설치한 파우더룸, 드레스룸을 연결한 클린존 및 현관-주방-다용도실로 이어지는 퀵존으로 보다 편리한 주거생활을 꾀했다.
LH는 이를 통해 공간의 질적 향상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입주자들이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 국민이 원하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 노력

LH는 지난해 1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한 남양주별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통합공공임대주택 1,181호에 대해 오는 6월 말 당첨자를 발표, 7월 중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5.9만호에 대한 사업 승인, 1.6만호에 대한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영 평형 도입 및 확대와 다양한 주거 및 생활서비ㅡㅅ 제공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철홍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늘어난 1~2인가구의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는 더 나은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3~4인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평형 임대주택 공급을 점차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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