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로 풍력발전 개발 나선다
남동발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로 풍력발전 개발 나선다
  • 황순호
  • 승인 2022.05.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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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풍력연계형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
지난 30일 어스앤배터리 본사에서 열린 '풍력연계형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 및 박수철 어스앤배터리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이하 남동발전)이 지난 30일 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 어스앤배터리와 전남 영광군 어스앤배터리 본사에서 '풍력연계형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UBES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차전지 재사용 기술 분야 중 풍력발전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풍력발전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활용하기 위함이다.
최근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약 42만개의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가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통상 미사용 배터리의 80%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어, 풍력발전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 남동발전과 어스앤배터리 측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협약에 따라 오는 2023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 준공 예정인 21MW 어음 풍력발전소에 실증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발전 분야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스앤배터리는 사용후 배터리 공급 및 진단, 에너지 저장장치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남동발전은 탄소중립 달성과 ESG경영 실현을 통해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루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체계 구축과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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