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축 정책을 수립하고자 '제3회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우리나라의 건축공간 품격 향상 및 건축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개최됐으며, 특히 공공건축 혁신, 소규모 건축물 품질 향상, 빈집·방치 건축물 정비를 통한 문화공간 조성 등 제1회 공모전의 아이디어들은 제3차 건축정책 기본계획(2021~2025)에서 주요 실천과제로 수립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제2회 공모전의 대상작인 '도시탐구생활'은 도시경관 향상 적용을 위해 중점경관구역의 기준을 구체화하고, 경관지원센터 설치 규정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경관법' 개정안 발의에 기여했으며, 최우수상인 '주택환경 생태계의 전환, 건축서비스 정보 공유를 통한 '작은 경제''는 사업자 정보 등 건축 관련 데이터를 일원화해 제공하는 건축서비스산업정보체계 구축의 바탕이 됐다.
그 밖에도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소음 완화 대책, 방치된 유휴 공간을 활용한 가변형 모듈,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민 참여 도시 건축플랫폼 등의 아이디어를 발굴, 향후 정책 수립에 이들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우리나라 건축과 도시환경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실제 건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모집한다.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청년·청소년은 참여 시 심사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들은 동영상, 포스터, 에세이 등 3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작들은 건축 정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주제 적합성, 효과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수상작들은 제출형식을 통틀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건, 장려상 5건 등 총 8건을 선정하며, 오는 9월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건축정책 아이디어 플랫폼' 홈페이지(https://idea.aurum.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