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토양 완전 정화… '국내 최초'
현대건설,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토양 완전 정화… '국내 최초'
  • 황순호
  • 승인 2022.05.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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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1개월 만에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부지 11,031㎥ 완전 정화
정화 목표치인 100피코그램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 달성
현대건설이 인천 부평 미군 캠프마켓 부지에서 다이옥신 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다이옥신에 오염된 대규모 토양을 완전히 정화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인천 부평의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 부지 11,031㎡ 정화 사업을 2년 11개월만에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부평 캠프마켓 정화사업은 주거지역이 밀집돼 있는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 공사 소읍과 안전 문제 및 정화 과정에서의 다이옥신 노출에 대한 불안이 산재해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In-Pile Thermal Desorption, IPTD)과 열산화공정(Thermal Oxidation)을 활용, 다이옥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정화해 시민들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IPTD는 열을 통해 다이옥신을 토양으로부터 분리, 정화하는 방식으로, 오염된 토양을 쌓아 만든 흙더미 속에 가열봉을 설치해 토양의 온도를 335도 이상으로 가열, 토양 속 다이옥신을 증기 형태로 추출한다.

현대건설이 열산화공정을 통해 토양에서 다이옥신을 분리, 추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이후 열산화 설비에서 1,000℃ 이상의 고열을 가하는 열산화공정을 거쳐 다이옥신을 완전 산화, 무해한 가스만을 배출한다.
완전히 밀폐된 형태로 운영됨에 따라 정화과정 중에 다이옥신의 분진 및 증기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점이 IPTD의 장점이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부천 캠프마켓 부지의 다이옥신 농도를 2.18피코그램까지 낮춤으로써, 본래 목표였던 100피코그램을 훨씬 밑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를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오염토양 정화공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의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日 키타큐슈시 불소오염토 정화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 난양공과대학 등 해외 기관들과 협업해 싱가포르 오염 준설토 정화 및 재활용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 정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이옥신에 오염된 대규모 토양을 정화하는 사업을 국내 최초로 실시, 완벽한 정화를 달성함으로써 현대건설이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입증했다"며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들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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