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등급별 층간소음 체험 가능한 연구시설 개관
삼성물산, 등급별 층간소음 체험 가능한 연구시설 개관
  • 황순호
  • 승인 2022.05.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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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과 실증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규모 연구시설
층간소음 체험존 통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 노력
26일 용인시 기흥구에서 열린 '삼성물산 래미안 고요안랩'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26일 용인시 기흥구에서 열린 '삼성물산 래미안 고요안랩'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삼성물산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이하 고요안랩)'을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한건축학회 등 층간소음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한국건설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층간소음에 대한 공동연구 수행 및 기술 표준 수립, 정책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고요안랩은 연면적 2,38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층간소음을 연구하는 연구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부에는 연구시설 외에도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층간소음을 등급별로 구분해 시연함으로써 그 강도에 따른 피해의 차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10세대의 실증 세대를 통해 벽식, 기둥식, 혼합식, 라멘 등 4개의 주택 구조에서 소음이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파트에 주로 사용되는 바닥슬래브 두께 210mm 및 250mm, 300mm 등을 나눠 슬래브 두께에 따른 바닥 충격음의 차이를 구분하는 등 각 구조 및 바닥 재료의 조합을 통해 최적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 및 공법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바닥슬래브의 일부분만 두께를 높이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구조, 고중량, 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mm 슬래브 등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삼성물산 내 일부 세대에 적용 중이며, 오는 8월 시행되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에 대비해 다른 공동주택 세대에도 적용하는 한편 최고 등급의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개관식에서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계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등이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고요안랩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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