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시민의 힘으로 짓는 '시민가상발전소' 확대
동서발전, 시민의 힘으로 짓는 '시민가상발전소' 확대
  • 황순호
  • 승인 2022.05.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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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협동조합 꾸려 사업 주도…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수익공유
동서발전 직원들이 지난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 공유옥상 시민태양광 구축사업' 설명회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울산 시민들에게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이 시민가상발전소 사업 추진을 울산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민가상발전소는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 내 유휴부지를 발굴해 태양광 설비를 짓고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로, 협동조합에 출자하거나 시민 펀드에 참여함으로써 배당금 및 펀드이자 등의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이에 동서발전은 지난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가상발전소의 2차 사업인 '울산 공유옥상 시민태양광 구축사업'의 설명회를 개최, 시민가상발전소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동서발전과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이 협업해 조성한 시민가상발전소 1차 사업들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9월에는 울산시민이 소유한 주택 및 공장 등의 빈 옥상 18개소에 1.5MW 규모의 시민가상발전소를 구축, 달마다 65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조합원 92명을 모집하고 유휴부지를 발굴해 시민 자본 7억 5천만원을 조성했으며,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출자금 대비 약 8%(시민펀드 수익은 5%)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약 50억원을 들여 울산 내 유휴부지 40여곳에 총 3MW 규모의 시민가상발전소를 조성하는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조합원을 모집하고 공유옥상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시민가상발전소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 내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직접 주도함으로써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보다 널리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수익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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