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의원, "그 동안 묵혀뒀던 삼중수소 상업화 추진해야"
한무경 의원, "그 동안 묵혀뒀던 삼중수소 상업화 추진해야"
  • 황순호
  • 승인 2022.05.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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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서 활용 못한 삼중수소만 약 2천억원 규모
한 의원, “삼중수소, 핵융합 기술의 핵심… 국내 생산 여건 확보해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삼중수소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민간 업체와 함께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운반하기 위한 용기 제작 및 안정성 시험, 판매 계약조건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하반기 내 삼중수소 판매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중수소는 방사성 물질의 일종으로, 산업용·군사용은 물론 자체 발광하는 특성을 통해 의료·화학·연구용 및 교통 표지판, 시계 등 일상 용품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인 핵융합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바닷물만 있으면 사실상 무한히 생산할 수 있어 상업화에 따라 상당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수원 역시 지난 2017년 6월 삼중수소 생산 허가를 취득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삼중수소 제거설비(TFR)를 통해 생산만 계속할 뿐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지난 4월 기준 한수원이 보관하고 있는 삼중수소는 약 5.7kg으로, 1g당 판매단가가 약 3,300~3,500만원으로 추정됨을 고려하면 약 2천억원에 달하는 삼중수소가 창고에 쌓여만 있는 셈이다.
한무경 의원은 "삼중수소는 핵융합 기술의 핵심 원료이자 앞으로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이 내재돼 있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삼중수소의 생산 여건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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