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천 중심으로 동북권 도시공간 재편한다
서울시, 중랑천 중심으로 동북권 도시공간 재편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05.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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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중랑천 일대 '미래공간구상 용역' 착수 예정
중랑천, 문화‧휴식‧예술 흐르는 수변감성거점으로 '탈바꿈'
서울시 동북권의 중심지인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함과 더불어 중랑천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권의 대대적인 도시공간 재편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간선도로 입체화 연계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일환으로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안을 마련, 동북권을 관통하는 중랑천 일대를 문화와 휴식, 예술적 감성이 충만한 '수변감성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인근 저층주거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공공시설, 한강 등과도 연계해 동북권 일대의 활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대규모 개발사업 가이드라인'을 수립,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 예정지에서 중랑천과 연계한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랑천과 주변 지역을 하나로 통합해 하천의 잠재력을 높이고, 그 활력을 인근 지역에까지 널리 퍼뜨리기 위함이다.
또한 중랑천과 가까이 있지만 도로와 제방에 의해 단절돼 있어 지천을 여가공간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인근 저층 주거지에 대한 '특화정비방안'을 수록, 수변과 어우러진 저층‧저밀 형태의 특색있는 수변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랑물재생센터, 면목‧휘경 유수지 등 중랑천 내부에 있거나 중랑천과 인접한 공공시설에 대한 전략적인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일반 시민이 접근할 수 없거나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재배치‧입체화 등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서 교육·체험·놀이 등 기능을 하는 새로운 공공공간을 창출한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안)은 시민 의견, 전문가 자문 등을 수렴해 오는 2023년 말까지 구체화하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추진 중인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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