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7.8조원… '역대 최대 영업손실'
한전,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7.8조원… '역대 최대 영업손실'
  • 황순호
  • 승인 2022.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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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가격 급등으로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8조 3,525억원 감소
한전 및 발전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 이하 한전)이 역대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전은 13일, 2022년 1분기의 영업이익이 7조 7,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조 3,52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전이 기록한 영업손실 중 가장 큰 규모다.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로 1조 3,729억원 증가했으나, LNG, 석탄 등 연료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영업비용이 9조 7,254억원 늘어나면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한전 및 전력 계열사들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 전 계열사가 참여해 고강도 대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비상대책 위원회는 ▷보유 중인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을 제외하고 매각 추진 ▷보유 부동산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제로베이스에서 매각대상 발굴 ▷운영·건설 중인 모든 해외 석탄발전소의 매각 원칙 정립을 포함한 해외사업 재편 및 구조조정 추진 ▷전력공급 및 안전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투자사업의 시기 조정 및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추진 등을 실시하고, 발전 자회사 또한 연료비를 포함한 전력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경영전반에 걸친 효율 향상을 위한 과감한 혁신을 단행하고, 그 성과가 전기요금 부담 완화 등 국민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디지털화,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력 재배치와 유연한 조직 구현 ▷고객 선택권 확대, 디지털 기반 서비스 혁신 등 국민 편익 증진 방안 추진 ▷전력 데이터·플랫폼·R&D 등 보유자원 개방·공유, 민간협력 강화 등의 경영혁신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 등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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