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세계적 정원관리 전문가 지혜 빌린다
울산 태화강, 세계적 정원관리 전문가 지혜 빌린다
  • 황순호
  • 승인 2022.05.0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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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루리가든 총괄 정원사 일행, 6~7일 울산 방문
피트 아우돌프 정원 유지관리 자문 및 시민 특강 가져
로라 에카세야 前 미국 시카고 루리가든 총괄정원사 일행이 지난 6일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사진=울산광역시
(오른쪽에서 세번째) 로라 에카세야 前 미국 시카고 루리가든 총괄정원사 일행이 지난 6일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사진=울산광역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새로운 상징이 될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다섯 계절의 정원)'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정원 전문가들이 울산에 모였다.
울산시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미국 시카고 ‘루리가든’의 정원 운영과 관리를 담당했던 총괄 정원사(마스터가드너) 로라 에카세야(Laura Ekasetya) 일행이 울산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 현장 및 국내 식물 재배지들을 시찰, 울산시 관계자들에게 식물 유지관리 기술 등을 전수했다.
특히 지난 7일 성안동 가든스튜디오 소원에서 열린 '2022년 정원문화 세미나'에서 '시카고 루리가든 원예담당 10년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 강연을 진행, 정원 문화를 주제로 울산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로라 에카세야는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공원 내 '루리가든'의 관리와 운영을 총괄한 정원 전문가로, 식물의 생육 특성과 곤충의 서식 환경을 두루 활용하는 자연주의 정원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루리가든은 뉴욕의 '하이라인파크'와 함께 피트 아우돌프를 대표하는 정원 작품으로, 여러해살이풀 46종을 활용해 인근의 도심 속 빌딩 숲과 대조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사계절 선사함으로써 매년 수백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자연주의 정원에는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200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될 예정으로, 이중 120여종 약 4만본의 식물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급돼 현재 경기도의 계약재배 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식물식재를 완료, 자연주의 정원을 최종 완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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