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결과 최초 발표
산자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결과 최초 발표
  • 황순호
  • 승인 2022.05.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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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국내 에너지기술기업 총 20,314개
관련 매출 298조원, 고용 45만명, R&D 투자 4조원
산자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도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자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 도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자부)가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에너지기술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에너지기술 분류별 기업 규모, 고용, R&D 투자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441001호)로 지정됐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일반현황

2020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기업은 총 20,314개소로, 기타 발전 및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화석연료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기술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약 298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기업 개수 순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해당 분야 종사자 수는 약 45만명으로, 기타발전 및 에너지 저장, 에너지효율, 융복합 기술·연구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에너지기술이 에너지의 저장과 효율 제고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기술현황

에너지기술의 R&D 투자액은 약 4.1조원으로 추정되며, 기타발전 및 에너지저장이 1.51조원으로 가장 많고 에너지효율 1.26조원, 융복합 기술‧연구 0.6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벤처기업협회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은 비율은 평균 15.4% 수준으로, 융복합 기술·연구 41.9%, 핵분열 및 핵융합 38.2%, 재생에너지 34.7% 순으로 높았다.

■ 산업전망

산자부가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3년 및 10년 후의 기업 상황을 예측한 결과, 2020년을 100으로 잡았을 때 2023년은 114.0, 2030년은 117.0을 기록하는 등 화석연료 분야를 제외하면 대체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 및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핵분열 및 핵융합에서 각각 151.6, 142.9, 142.0을 기록하는 등 이들 업계에서 긍정적 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단, 에너지신사업 추진에 있어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14.3%) ▷임금상승(14.1%)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11.8%) 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되면서 세제감면, 기술개발 자금(융자)지원, 법·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영길 산자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기술기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신산업육성·신규 고용 창출의 핵심"이라며 "처음으로 국내 에너지기업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담은 국가승인통계인 만큼 그 활용도 또한 광범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의 세부 데이터는 통계총 통계정보시스템(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산업정책실(02-3469-8443)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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