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통합심의 통과
서울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통합심의 통과
  • 황순호
  • 승인 2022.04.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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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노후주택 793가구→최고 35층 1,240세대 대단지 아파트 탈바꿈
서울시 강북구 번동의 모아타운 1호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 강북구 번동의 모아타운 1호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의 새로운 저층 주거지 정비모델인 '모아타운' 1호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수권2분과위원회에서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는 관리계획 수립과 '모아주택'을 추진할 1~5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계획안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5월 중 최종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번동 일대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오는 2025년까지 기존 793가구에서 총 1,240세대, 최고 35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지정된 지역 대부분이 정비대상에 포함되고, 용도지역 상향과 지하 통합개발 같은 각종 인센티브에 따른 공공기여로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 가능해 추가적인 공공지원이 없이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관리계획안에 따라 모아타운 내 총 5개의 모아주택 구역에서 793가구를 철거하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총 13개 동 1,240세대(임대주택 265세대 포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지하에는 1,294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단지 내부에는 250m 길이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함께 길 양쪽에 도서관, 문화‧운동시설, 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입도로 역시 폭 10~15m로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공공기여를 활용해 우이천변 약 6천㎡에 녹음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모아타운 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별다른 개선 대안이 없었던 저층주거지의 새 정비모델로 주목받는 모아타운과 모아주택이 새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다른 시범사업 대상지인 면목동 통합심의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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