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에 '돔 구장' 신축 검토… "각계 의견 수렴"
서울시, 잠실에 '돔 구장' 신축 검토… "각계 의견 수렴"
  • 황순호
  • 승인 2022.04.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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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야구장 위치에 돔구장 신축 방안 검토, 우선협상대상자 협상 추진
시민, 전문가 의견 수렴해 상반기 내 돔구장 신축방안 확정할 것
돔 구장이 들어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신축 예정인 잠실 야구장을 '돔 구장'으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현재 잠실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 구장을 짓는 한편,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경기 및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선수․관람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복합 돔구장이 지어지면 우천, 미세먼지 등 악천후 속에서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WBC 및 프리미어12 등 국제 경기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KBO 측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는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주간사 한화건설)가 제안한 한강변 3.3만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 계획안에 대해 도시계획 및 건축, 야구계 등의 전문가로 협상단을 구성해 전반적인 시설 및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계 전문가들은 한강변 신축부지가 협소하며, 부지 내 선수 및 관람객용 시설이 지나치게 밀집돼 있어 오히려 경기 및 관람환경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의견들을 수렴해 현재 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 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을 전면 검토하는 한편, 우선협상대상자와 복합 돔구장 신축 방안을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획대로 돔 구장 신축 시 구장과 연계하는 전체 단지 배치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건축, 경관, 동선계획 및 시설간 연계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올 상반기 내에 돔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짓고, 교통‧환경 영향 등 변수를 검토해 오는 2023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새 야구장은 선수와 관중들이 최고의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 야구계의 건의내용과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히 돔 구장 건립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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