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필리핀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세운다
LH, 필리핀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세운다
  • 황순호
  • 승인 2022.04.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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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클락개발공사와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MOU 체결
LH가 개발 추진 중인 필리핀 클락프리포트존 내 스마트시티 위치도.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5일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 클락특별경제구역(클락프리포트존) 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필리핀 클락개발공사(이하 CDC)와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필리핀 클락 스마스시티 개발사업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측으로 약 80km 떨어진 클락특별경제구역 내 클락프리포트존에 1,047,000㎡(32만평)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LH가 최초로 추진하는 필리핀 내 사업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의 K-City Network 지원사업에 선정돼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사업대상지 현황 및 개발계획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에는 인구 약 30만 명이 거주 중이며, 필리핀 정부의 핵심 인프라 부흥정책사업의 대표 프로젝트인 클락프리포트존을 조성하고 있다.
클락프리포트존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경제특구로, 관광 및 제조업의 발달이 기대되는 곳으로 손꼽힌다. 
전자부품 및 기계장비 위주의 제조업, 항공기 유지보수, 서비스 관련 업종 기업들을 주로 유치할 예정으로, 부가세, 관세 면제 등 세제 인센티브가 있어 다국적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대상지 동쪽에는 클락 국제공항이 있으며, 클락-수빅항 간 화물철도와 마닐라-클락을 잇는 북남 통근철도가 건설되고 있어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 협약 내용 및 기대 효과

LH와 CDC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LH는 안전·치안 및 관광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락 스마트시티를 클락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허브 도시, MICE(이벤트·전시) 및 관광·휴양 도시, 항공정비 산업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클락 스마트시티의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는 것이 LH 측의 설명이다.

LH 김현준 사장은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필리핀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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