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 하수슬러지를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한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하수슬러지를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04.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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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슬러지의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위한 가스화 연구 추진
폐자원 원료 가수화 기술 보유 민간업체와 연구 협력해 상용화 검토
서울물재생시설공단과 (주)플라젠이 '하수슬러지 가스화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하 공단)이 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인 하수슬러지(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자 나섰다.
하수슬러지는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로, 서남 및 탄천물재생센터에서는 1일 평균 약 900톤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있다. 다량의 유기물을 함유해 열량은 높으나, 수분 함량이 높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공단은 하수슬러지를 자체 처리하기 위해 물재생시설에서 소화조의 효율을 높여 하수슬러지의 발생량을 저감하는 한편, 건조시설을 설치해 발전용 고형연료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현재 일당 485톤의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운영 중이며, 서남물재생센터에 일당 270톤, 탄천물재생센터에 일당 140톤의 시설을 보강해 오는 2023년 6월까지 하수슬러지 전량을 건조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저탄소 발전 및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에 의해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의 운영이 통제됨에 따라 건조재 처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연료 이외에 다양한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하수슬러지 가스화 연구를 추진, 하수슬러지 가스화의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 및 기술상용화, 가스화 후 발생되는 Ash의 처리방안 등으로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하수슬러지 처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폐자원 활용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폐자원 원료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플라젠(대표 경국현)과 “하수슬러지 가스화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개시했다.
박상돈 공단 이사장은 “하수슬러지 자주처리, 처리 공정에서의 미세먼지 및 유해 가스 발생량 저감, 수소 에너지 생산 등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이번 공동연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나아가 시민들에게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한 친환경적 이미지를 제고시켜 물재생센터를 에너지 생산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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