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시민 아이디어로 새로 태어난다
여의도공원, 시민 아이디어로 새로 태어난다
  • 황순호
  • 승인 2022.04.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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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 통해 12일 공개, 상금 및 서울시장상 수여
랜드마크 문화시설 도입, 공원과 입체적접근 방안, 시설·프로그램 다양화 등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URBAN SPUIT_어반 스포이트(진세인)'. 사진=서울시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URBAN SPUIT_어반 스포이트(진세인)'.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총 118개의 아이디어를 접수, 이 중 20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2040 서울플랜'에서 여의도를 국제금융·업무·MICE산업 등 중심지 기능 강화 및 GTX-B 신설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여의도 아파트지구 정비사업 등을 거쳐 육성하는 과정에서 그 중심 공간인 여의도공원을 새롭게 꾸미기 위해 개최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여의도공원 미래 공간구상' 31개 ▷'여의도공원 부문별 활성화 아이디어' 44개 ▷'여의도공원 문화 이벤트 및 프로그램 제안' 43개 등이었다.
특히 여의도공원을 단순한 식재나 휴식공간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공원 내 랜드마크 문화시설 도입, 수직적 입체공간 및 다양한 체험 컨텐츠 등을 통해 역동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들이 주를 이뤘다.

■ 오페라하우스, 공연장 등 랜드마크 문화시설 도입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의도의 특성을 감안, 여의도를 도시문화의 중심지로 키워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다수 나왔다.
'URBAN SPUIT_어반 스포이트(진세인)'은 여의도공원과 국회의사당로 축 교차점에 공연장 및 문화시설을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여의도 루프탑 오페라(김윤성)'는 다양한 높이를 통해 한강과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조망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했다.
또한 '여의도 공연원(김진수)'를 통해 여의도역과 여의도공원 하부를 연결하고 공연장을 조성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 여의도공원 접근성 강화 위한 입체적 공간 계획

'SHOW BOX PARK(양우석)'은 여의도공원 및 주변을 입체적 공간으로 계획, 지상 입체보행데크 등을 설치해 여의대로, 한강 및 샛강공원과의 접근성을 해결하고자 했다.
'여의나루(성호석)'은 국제금융지구와 여의도공원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개설할 것을 건의했다.
'Yeouido Dipping Park(이성연)'은 '물'이라는 자연 여건에 주목, 한강과 샛강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주변 공간과 일원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 다양한 체험공간 및 컨텐츠 도입 제안

'여의도 프리즘_대한민국을 기억하다(조유정)'는 방송과 금융의 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이를 조명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제안했다.
'여의도록(이예인)'은 자연과 일상을 공유하는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함께하는, 일상적인' 여의도공원이 되기를 희망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검토, 여의도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 20개에는 총상금 1,000만원과 서울시장상이 수여되며, 전체 아이디어들은 오는 12일 '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http://me diahub.seoul.go.k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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