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
대우건설 컨소시엄,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
  • 황순호
  • 승인 2022.04.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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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2억원 규모, 원자력 전 사이클에서 기술경쟁력 확보
국내외 원전해체 실적사와 업무협약 체결해 원전 해체 시장 참여도 준비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수출용신형연구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수출용신형연구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지난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발주한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며,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 기술들을 적용한 최신형 15MW급 연구용 원자로다.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하며, 공사규모는 총 3,632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 입찰에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50% 지분을 구성해 주간사를 맡았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이번 연구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 및 수출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도 유리해진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도 연구로 수출에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이번 수출용 신형연구로에 대한 종합설계용역을 수행한 바 있으며,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기술 Q등급을 획득하는 등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 KEPIC 기계 및 구조 분야 원자력 설계 인증을 획득하면서 가동중 원전과 신규 원전 건설 및 해체에 대한 설계 수행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신월성 원전 1,2호기 주설비 건설공사에서도 시공 주간사를 맡아 준공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수주 경쟁 중인 체코원전 입찰에 팀코리아 시공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실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공사에도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공사는 10만 드럼 규모의 동굴처분 방식의 고난이도 건설공사로,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현재 2단계 표층처분 처리시설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매립형 처리시설 공사 역시 설계용역 수행 중이다.
그 밖에도 월성 원자력본부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시설 공사에서도 국내 최초로 모듈 방식의 맥스터 타입 건실저장시설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 월성 1호기 CFVS 해체 공사, 핵연료 제3공장 공정설비 공사 등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해외 원전의 해체 실적과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원전 해체 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원전 및 연구로 등 원자력 분야에서 설계,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해체 등 전 사이클의 시공 경험 및 기술경쟁력을 통해 국내외 관련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U의 그린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면서 상용원전 및 연구로 등 원자력 분야 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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