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에코델타시티, 도시철도·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주력'
제2에코델타시티, 도시철도·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주력'
  • 황순호
  • 승인 2022.04.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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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부산도시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
박형준 부산시장, 박재현 수공 사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김해공항 서측에 조성하는 '제2에코델타시티'에 교통 및 환경 시설들을 우선 조성하는 시범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단지나 주택을 먼저 조성하는 다른 도시개발 계획들과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제2에코델타시티에 철도, 도로, 공원·녹지 등의 기반 시설을 우선 조성해 도시의 환경 가치 확보와 공공시설 서비스 확충을 통해 친환경 수변도시로서의 강점을 돋우기 위한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부산시는 도시철도 강서선(트램) 시설을 조성해 도시 전체에 15분 생활권을 실현하는 한편, 부산 도시철도 3호선과 더불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하단~녹산선을 조기 연결하고, 도시를 남북으로 잇는 광역도로를 건설해 7개의 동서축과 연결하는 연결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평강천과 맥도강에 낙동강 본류수를 유입시켜 현재 4급수 수준인 두 하천의 수질을 2급수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폭 100m, 길이 5.5km의 서낙동강변 녹지축을 조성 및 연결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 부산시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주민과 함께 하는 리빙랩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AI 기반 3차원 설계기법을 활용해 제2에코델타시티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디지털 트윈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5일 부산시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 부산도시공사와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및 박재현 수공 사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해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조기 착수와 사업 준비에서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등 각종 행정업무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협조·지원하고, 수공과 부산도시공사는 개발계획의 수립, 공사 발주, 용지 분양 등에 따른 제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당사 기관들은 협약이 체결되는 즉시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예비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절차 이행에 즉각 돌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라며, “현재 공동 시행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을 경험 삼아 힘을 모은다면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도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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