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시대 막 열다
서부발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시대 막 열다
  • 황순호
  • 승인 2022.04.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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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열병합발전소에 국산 가스터빈 최초 적용… 세계 5번째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5일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5일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5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이하 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정하영 김포시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등과 설계용역 담당인 한국전력기술과 터빈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한국형 가스터빈 모델을 확보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에 지난 2020년 12월 발전소 건설을 개시했다.
발전소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해 1,500도 이상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G클래스 270MW급 가스터빈이 설치되며, 225MW급 증기터빈을 더해 총 495MW의 용량을 확보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 에너지는 각각 인근 약 50만세대와 8만세대에 공급된다.
또한 서부발전은 이날 가스터빈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23년 7월 완공부터 2025년 7월까지 2년간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성공하면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운영·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
이와 더불어 분산전원으로서 가스복합발전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발전소를 향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의 모범으로서 해외 수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앞으로 국산 표준가스복합의 성능향상과 운영기술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 구축이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될 한국형 가스터빈.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될 한국형 가스터빈.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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