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 금호・GS・포스코 등 6개사 참여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 금호・GS・포스코 등 6개사 참여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2.03.3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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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조4,975억원 투입된 대형 민간투자사업(BTO)
물류 교통량 많은 노선 연결… 연간 960억원 물류비용 절감 가능
화성~광주고속도로 현장 전경. 사진제공 = 금호건설
화성~광주고속도로 현장 전경. 사진제공 = 금호건설

금호건설(대표이사 서재환)이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21일 전면 개통했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1.2㎞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총사업비 1조4,975억원이 투입된 대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만에 개통했다. 

이 사업은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사업 시행자를 맡았다. 준공 이후에는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했다. 모두 4개 공구 중 금호건설은 2개 공구를 맡아 주간사로서 공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은 한결 여유로워지고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에서 37㎞로 25㎞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예정)를 연결하게 된다. 

해당 노선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되는 도로로,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가 완화되는 등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의 이동 거리 및 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연간 4,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불러오는 등 환경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적용된 여러 첨단기술도 눈길을 끈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개통 전 실시 완료했으며,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9개소 설치했다.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 Weather Information System) 2개소를 구축해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토록 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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