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조합, 조합원에 1451억원 흑자 중 1265억원 ‘통 큰 배당’
전문조합, 조합원에 1451억원 흑자 중 1265억원 ‘통 큰 배당’
  • 황순호
  • 승인 2022.03.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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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당 2만 2천원 배당… 순이익 87% 규모
출자 지분액도 전년대비 3,009원 상승한 94만 858원 기록
유대운 전문조합 이사장이 29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73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전문조합)이 29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제73회 정기총회를 개최, 2021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안 등을 의결했다. 
이번 총회에서 전문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451억원 중 87%인 1,265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1,451억원 흑자는 전문조합 역대 두번째로 높은 경영수지로, 유대운 현 이사장 취임 이후 4년 연속으로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이어 오고 있다.
전문조합은 결산 결과 지난해 총 4,283억원을 벌어들여 전년 대비 수익이 430억원 늘어났으며, 보증사업 수익도 4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수수료를 인하하면서도 증가한 조합원 수에 기반한 영업 활동 강화가 주효했다는 것이 전문조합 측의 설명이다.
건설 현장 안전관리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공제사업 수익도 전년대비 139억원 성장하며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영업외 수익은 전년대비 251억원 늘어난 1,79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보증 및 공제수익 합계를 넘어서는 등 전문조합의 사업구조가 단순히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영업비용 또한 2,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억원 증가했으며, 보증지급금 및 공제금 지급 증가에 따라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200억원 증가했음에도 일반관리비에서 48억원을 절약해 불필요한 비용 소모를 절감했다. 영업외 비용도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원 즐었다.
이에 전문조합은 당기순이익 1,451억원 중 186억원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 나머지 1,265억원을 조합원에게 1좌당 2만 2천원씩 배당하며 좌당 액면가 대비 배당금인 배당률은 5.87%를 기록했다. 전문조합은 현재 7년 연속으로 조합원에게 당기순이익을 배당하고 있다.
출자 지분액도 전년 대비 3,009원 오른 94만 858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90만원을 초과한 이후 6년만에 94만원선까지 돌파했으며, 지분액이 상승하면서 조합원의 자산 가치 및 보증한도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영업제도 개선안도 제시했다. 오는 4월부터는 보증잔액이 순출자금의 5배 이내 또는 10억원 이내인 경우에도 대표자 연대보증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되며, 신용운영자금 융자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우량 조합원이 관계회사(조합원)를 연대보증하면 관계회사도 우량 조합원의 보증수수료율 및 고액보증 특별심사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 더불어 시공능력초과 할증 제도를 개선해 입보면제대상 우량조합원이나 우량조합원이 연대보증한 관계회사는 할증을 면제하며, 타겟 영업할인 제도도 개선해 적용 대상 조합원사와 할인 대상 보증 상품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유대운 전문조합 이사장은 “전문조합의 자산 6조원 시대를 맞이한 지금, 경영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 대상 수수료 인하 등 금융비용 절감 혜택은 물론, 조합원 배당 등 직접적인 이익환원을 통해 5만 7천여 조합원과의 상생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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